AI에 일거리 뺏긴다...미국 소프트웨어·데이터 시총 하루 새 3000억달러 증발

입력 2026-02-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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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AI 도구’ 업데이트 소식에 줄줄이 하락
실리콘밸리 극찬에서 뉴욕증시 불안감으로

▲다우종합지수(회색)와 SPDR S&P소프트웨어·서비스 상장지수펀드(ETF) 올해 수익률 추이.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다우종합지수(회색)와 SPDR S&P소프트웨어·서비스 상장지수펀드(ETF) 올해 수익률 추이.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관련주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대거 증발했다. 인공지능(AI)이 이들의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걸줌닷컴부터 익스피디아, 아폴로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거나 투자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에 법률 문서 작성과 조사 작업 등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법률 어시스턴트를 추가한다고 발표한 것이 이유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법률 소프트웨어나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기업 주가들이 하락했다. 톰슨로이터는 15.83% 하락했고 리걸줌닷컴은 19.68% 내렸다. 그러다 오후 장이 시작할 무렵 하락장은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으로 확대했다. 페이팔이 20.31% 급락했고 익스피디아는 15.26% 하락했다. EPAM시스템스는 12.87%, 에퀴팩스는 12.11% 내렸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와 금융 데이터, 거래소 관련 주식을 추적하는 두 개의 S&P지수에서 시총이 약 3000억 달러(약 435조57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간 소프트웨어 주식과 채권에 대규모 투자해 온 사모펀드도 덩달아 피해를 봤다. 아레스매니지먼트는 10.15% 하락했고 KKR은 9.69%, 블루아울캐피털은 9.76% 내렸다.

최근 몇 주만 해도 실리콘밸리 관계자들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워크를 극찬했다. 특히 데스크톱을 장악하고 비교적 자율적으로 코딩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증시에선 AI의 활동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불안감 속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하락장이 벌어지기 전에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섹터는 다우지수에서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인 섹터였다.

아트 호건 B.라일리자산운용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픈AI나 앤스로픽에서 들려오는 소식처럼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미 혼란에 빠질 기업들을 걸러내기 시작했고 여기에는 각종 소프트웨어 앱 기업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건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라며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기록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더라도 AI 혁신 기업으로 인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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