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버린 유통공룡...MZ ’리트머스 소비’에 너도나도 출사표[5000원 화장품, 달라진 가격 표준]

입력 2026-02-0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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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정샘물 원장 협업 제품 품절 사태
주요 편의점 뷰티 카테고리 매출 평균 36.5% 증가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초저가 뷰티 잇단 출시

▲주요 유통업체 가성비 화장품 판매 현황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주요 유통업체 가성비 화장품 판매 현황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고물가로 인해 지출 전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확실한 만족을 얻으려는 ‘리트머스 소비(압축 소비)’가 MZ세대에 자리잡으면서 화장품 시장의 가격 변동이 현실화하고 있다. 5000원 이하 초저가 화장품이 대세로 부상하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맞춤형 상품을 내놓기 바쁜 상황. 소비자들은 K뷰티의 높아진 기술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브랜드보다 제품력에 집중, ‘1만원 한 장’이내 구매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지난달 5일 선보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은 출시 직후 주요 품목이 잇따라 품절되며 대박을 쳤다. 재입고된 물량 역시 빠르게 소진됐다. 줌 바이 정샘물은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과 협업한 브랜드로, 파운데이션·쿠션 등이 대표 상품이다. 기존 유통채널에서 3만~5만원대였지만 다이소에선 5000원 이하 가격에 판매중이다. 주요 성분은 유지하되 용량과 포장, 성분배합 비율을 조정해 원가를 절감, 가성비를 맞췄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토니모리 등과 협업해 제품 신뢰도를 높인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전략은 다이소 뷰티 사업의 확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다이소 입점 화장품 브랜드와 상품 수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늘었다. 2022년 말 기준 7개 브랜드, 120여 종에 불과했지만 작년 말 기준 150여 개 브랜드, 1420여 종으로 늘었다. 불과 3년 만에 브랜드 수는 20배 이상, 상품 수는 10배 이상 증가한 것. 화장품 매출도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신장했다.

다이소 못지 않은 근거리 유통채널 편의점도 가성비 화장품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는 소용량 뷰티 구매 트렌드에 맞춰 3000원 균일가의 기초·색조 화장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군을 강화한 색조 화장품 시리즈 ‘손앤박 하티’ 시즌2를 출시했다.

CU도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은비가 디렉팅한 AOU의 ‘글로이 틴트밤 미니’ 5종과 더블유드레스룸의 퍼퓸 핸드크림을 선보이며 뷰티 상품군을 확대했다. CU는 화장품 라인업을 늘려 올해 뷰티 특화 편의점을 1000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초가성비 뷰티 상품인 ‘소라 퍼퓸핸드크림’과 ‘루이본 로제글로우립밤’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성과는 뚜렷하다. 주요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지난해 하반기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6.5%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자존심을 내던지고 가성비 뷰티 경쟁에 합류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LG생활건강과 협업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시작으로 ‘허브에이드’, ‘원씽’, ‘알:피디알엔’ 등을 출시했다. 현재 총 12개 브랜드, 75종 상품을 판매 중인데 누적 판매량은 작년 말 기준 22만 개를 넘어섰다. 국내는 물론 몽골 이마트, 라오스 노브랜드 전문점 등 해외 매장에서도 가성비 화장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 6월 초저가 특화 매대 ‘가성비 뷰티존’을 도입, 4950원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지아자’, ‘미니페이스 by 끌레드벨’ 브랜드에서 롯데마트 전용 상품 5종을 5000원 미만 가격대로 선보이며 관련 상품존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도 검증된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가성비 화장품은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품질과 트렌드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리트머스 소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대표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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