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소비층이 트렌드 시장 확산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소비 규모뿐 아니라 거래 빈도까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BC카드는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가맹점 소비를 하나의 카테고리인 ‘올다무’로 묶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른바 ‘영포티’로 불리는 40대에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26일 밝혔다.
연령대별 매출액 지수(2022년=100)를 보면 지난해 40대는 142로 집계돼 30대(113)와 50대(122)를 크게 웃돌았다. 주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20대와도 매출 비중 차이가 크지 않았다. 매출 건수 지수 역시 120을 기록해 단순 금액 증가를 넘어 소비 빈도 자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건강·자기관리 영역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러닝 관련 소비를 2024년 대비 분석한 결과, 40대 매출 지수는 162로 집계돼 20대와 30대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러닝 매출의 절대 비중은 여전히 2030세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40대가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보인 셈이다.
BC카드는 올다무 소비에서 나타난 ‘트렌드 수용→반복 소비→시장 확장’의 구조가 러닝 소비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됐다고 분석했다. 특정 세대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전이되며 시장 저변을 넓히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세대별로 분절되기보다 업종과 상권을 중심으로 세대 간 동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30세대가 먼저 반응한 뒤 4050세대로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트렌드 소비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