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월마트, 시총 1조달러 돌파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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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기술주 물량이 대거 풀리면서 하락했다.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재부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67포인트(0.34%) 하락한 4만9240.9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63포인트(0.84%) 내린 6917.8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6.92포인트(1.43%) 하락한 2만3255.1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87% 하락했고 애플은 0.2% 내렸다. 엔비디아는 2.84%, 아마존은 1.79% 하락했다. 반면 월마트는 2.94% 상승했고 테슬라는 0.01% 올랐다. 월마트는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450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으로는 11번째다.

CNBC방송은 S&P500 기업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대량 매도하고 경기회복과 더 밀접한 주식으로 옮겨 타면서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한 것에 주목했다. 월마트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러한 영향에서다.

조시 브라운 리톨츠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시기가 매년 한두 번 정도 있다고 본다”며 “원인은 매번 다르지만, 결과는 늘 같다. 이전 상승장에서 가장 인기 있던 종목들이 완전히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술과 관련한 모든 섹터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빌 노시 US뱅크자산운용 수석 이사는 “특히 소프트웨어, 그중에서도 AI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완전히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장 심리에 그런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마트를 비롯해 펩시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이 강세로 마감하며 긍정적인 신호도 시장에 있었다고 CNBC는 짚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하락한 4.27%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3.57%로 거의 변동 없었고 30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달러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상승한 1.1824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오른 1.369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73엔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충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7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03달러(1.55%) 오른 배럴당 67.33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중부 사령부는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샤헤드-139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드론은 아라비아해에서 항해 중이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F-35 전투기가 출동해 드론을 격추했다.

중부사령부는 그로부터 몇 시간 뒤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보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국적 선박을 위협하는 일이 있었다고 추가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진지한 대화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전날 급락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호르헤 레온 리스타드에너지 수석 부사장은 “석유 시장에서 이란의 중요성은 단순히 생산량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란의 지정학적 영향력은 전략적 위치, 지역 안보 역학에 대한 영향력, 핵심 에너지 운송 경로를 차단할 능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귀금속 시장의 일시적 매도세 이후 글로벌 시장이 안정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62포인트(0.10%) 오른 617.9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6.73포인트(0.07%) 밀린 2만4780.7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6.97포인트(0.26%) 떨어진 1만314.5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67포인트(0.02%) 내린 8179.5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대부분 업종과 주요 지역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산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스톡스 기초자원지수는 귀금속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세에서 반등하면서 거의 4% 가까이 뛰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광산 대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앵글로아메리칸이 7.25% 뛰면서 FTSE100지수를 이끌었다. 안토파가스타도 6.26% 상승 마감했다. 최대 은 생산업체인 피레시닐로도 6.38% 올랐다.

개별 기업 소식으로는 미국 법원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의해 중단됐던 덴마크 해상풍력 대기업 오스테드의 뉴욕 연안 ‘선라이즈 윈드’ 프로젝트 재개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백악관이 중단시킨 5개 해상풍력 프로젝트 모두 진행이 가능해졌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3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장보다 282.4달러(6.1%) 오른 온스당 4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18.1달러까지 치솟았다. 중심물인 4월물의 하루 상승 폭으로는 사상 최대, 상승률로는 2009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 주말 급락한 후 전날 상승 전환하는 장면이 있었고, 급격한 매도에 제동이 걸렸다는 관점에서 저점 매수가 유입됐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 수요가 늘어나기 쉬운 환경은 변함없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 가격의 중장기 상승 기대감도 유지됐다.

다만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금융 완화에 소극적이어서 금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관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앞서 투기적 흐름, 지정학적 혼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협 등을 배경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값은 워시 전 이사의 연준 의장 지명을 계기로 급락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뒤집혔기 때문이다. 워시 지명자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성향의 인물로 알려졌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 우려를 완화하면서 달러가 급등했다.

UBS 그룹의 전략가 조니 테베스 씨는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조정은 시장에 건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국면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수준에서 장기 전략 포지션을 구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은행은 금 시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전날 금 가격이 6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4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12% 히릭한 7만546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90% 내린 2233.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45% 떨어진 1.58달러로, 솔라나는 6.23% 급락한 98.36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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