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아워홈·CJ프레시웨이 등
MZ 사로잡는 '맛있는 복지' 경쟁 치열
직장인의 한끼를 해결해온 구내식당이 유명 맛집 메뉴를 그대로 옮겨오고 스타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미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미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4일 급식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구내식당 이용객에게 외식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만 90개 브랜드와 협업해 1200만 명의 고객에게 차별화된 식사를 제공했다. 앞서 일본의 '이치란 라멘', 중국의 '하이디라오' 등 글로벌 맛집 메뉴를 선보인 데 이어, 스타 셰프와 유튜버가 직접 구내식당을 찾는 '셀럽테이블'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올해는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를 비롯해 정준하, 140만 유튜버 취요남 등이 참여해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사내 카페에서 클림트의 명화를 감상하며 전용 음료를 마시는 문화전시 제휴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아워홈은 급식 업계 최초로 국내 대표 미식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을 획득하며 맛의 품질을 입증했다. 인증받은 메뉴는 △제육볶음 △소불고기 △된장찌개 등 3종으로, 아워홈만의 조리 노하우로 외식 못지않은 완성도 높은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한식의 기본인 밥맛을 강화하기 위해 셰프 10인이 '밥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영화와 드라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급식 서비스를 콘텐츠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지난달 21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협업해 소고기미역국과 수제섭산적 등 임금님 수라상 콘셉트의 특식을 출시하고 영화 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스토리와 콘셉트가 있는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그린푸드는 숙련된 기술력을 갖춘 셰프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웠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준명장' 한대원 일식 총괄 셰프가 직접 참치 활어회와 프리미엄 초밥 등 고품질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개인 맞춤형 영양 상담 서비스인 '그리팅 오피스' 고객사가 전년 대비 84%가량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구내식당도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 아닌 맛과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하며 “급식이 기업의 핵심 복지로 떠오른 만큼, 차별화된 미식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