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 급등 사상 최고…JP모건 “코스피 6000 넘어 강세장 땐 7500”[롤러코스터 탄 증시]

입력 2026-02-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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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블랙먼데이, 오늘은 ‘하얀 화요일’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에 하루 만에 최고치 회복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일 7% 가까이 치솟으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코스닥도 4%대 상승률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 증시의 중장기 상단을 6000으로 제시하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000선을 회복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전고점(5224.36)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선물 가격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반등의 중심에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16만 전자’와 ‘90만 닉스’를 복구하며 급등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37% 오른 16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일일 상승률 최고치로, 기존 기록이었던 2020년 3월 24일(10.47%)을 넘어선 수치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1월 28일·16만2400원)와 장중 사상 최고치(1월 29일·16만6600원)를 동시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9.28% 오른 90만7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지수 급반등을 견인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65억원, 기관은 2조16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9380억원을 순매도하며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환율은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마감하며 원화 강세가 동반됐다.

이 같은 급반등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의 시각은 상단을 향했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상향하고 강세장에서는 7500까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반도체 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방산·조선 등 구조적 성장 산업, 지배구조 개혁에 따른 리레이팅,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조정이 빠르게 진정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을 축으로 주도주 전반의 모멘텀이 재확인됐다”며 “조선·원전 등 핵심 업종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상승 동력의 지속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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