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불공정거래를 반드시 근절하고 누구나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들겠다”며 자본시장 전반의 근본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and beyond’ 세미나 축사를 통해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는 단순한 지수 상승이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한 단계 높아졌음을 상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불공정거래 근절 △주주가치 중심의 기업 경영문화 정착 △혁신기업 육성을 통한 시장 저변 확대 등 세 가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내부자의 자발적 신고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신고 포상금 상한을 대폭 상향하고, 부당이득을 재원으로 한 별도 기금 조성을 통해 포상금을 부당이득에 비례해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보호도 정책의 한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일반주주가 두텁게 보호받고, 기업 성장의 성과를 주주가 정당하게 향유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며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문화가 자본시장 전반에 당연한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 매력이 높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지원도 강화한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와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미래 혁신전략 산업을 육성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시장 인프라 개선과 세제 지원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5000포인트는 새로운 출발선이자 더 큰 책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자본시장이 국민 삶의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정부가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