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전설’ 심권호, 간암 진단 고백…“무서웠고, 사라지고 싶었다”

입력 2026-02-03 10:3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 = TV조선 유튜브)
(사진제공 = TV조선 유튜브)

한국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가 초기 간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심권호는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최근 간암 판정을 받았고, 수술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그의 건강 문제로 인해 결혼 프로젝트가 중단된 과정이 함께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심권호는 한동안 연락이 두절돼 주변의 걱정을 샀다. 심현섭과 임재욱은 전화와 문자에 응답이 없자 직접 그의 집을 찾았고, 어머니는 “아들이 몸이 아프다”며 상태를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 다시 만난 심권호는 “몸이 너무 피곤해 하루 종일 잠만 잤다”며 “술을 마신 뒤 기절하듯 잠들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심권호는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검사 도중 “추가로 CT 촬영이 필요하다”며 혹의 존재를 언급했으나, 심권호는 CT 촬영을 거부한 채 병원을 떠났다.

며칠 뒤 심권호는 지인들과 제작진을 다시 불러 모아 이미 초기 간암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제작진은 담당 의료진을 통해 “초기 간암이 맞다”는 설명을 전했다고 전했다.

심권호는 “간암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솔직히 많이 무서웠다”며 “내 상태가 알려지는 것도 부담이었고, 주변 시선이 두려워 도망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었다. 연인이 있었다면 털어놨겠지만,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료를 미뤘던 이유에 대해 “포기라기보다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멈추는 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심권호는 주변의 권유와 응원 속에 치료를 결심했고, 간암 수술을 받았다. 그는 방송을 통해 “수술은 잘 끝났다. 간암을 잘 잡고 왔다”며 “많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치료가 꼭 지켜야 할 약속이 됐다”고 말했다.

심권호는 끝으로 “1996년 올림픽도, 2000년 체급을 바꿀 때도 모두가 안 된다고 했지만 해냈다”며 “이번에도 암과 싸워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 = TV조선 유튜브)
(사진제공 = TV조선 유튜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출구전략은 최측근?...“국방장관이 먼저 이란 공격하자 해”
  • 서울 아파트값 둔화 멈췄다⋯상급지 하락·외곽 상승 혼조세
  • 3월 배당주, 배당금 받으려면 언제까지 사야 할까? [그래픽 스토리]
  • 프로야구→월드컵 온다⋯'유니폼'이 다시 뜨거운 이유 [솔드아웃]
  • 단독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최근 비공개 결혼식
  • 이란, 호르무즈해협 이어 홍해도 위협...공급망 불안 가중
  • 정부, 유류세 인하 폭 확대...경유 10→25%·휘발유 7→15%
  • 당정, 25조 ‘전쟁 추경’ 협의…민생지원금 선별·차등 지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244,000
    • -2.58%
    • 이더리움
    • 3,110,000
    • -4.89%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3.01%
    • 리플
    • 2,060
    • -3.65%
    • 솔라나
    • 131,700
    • -4.98%
    • 에이다
    • 388
    • -4.43%
    • 트론
    • 468
    • +1.08%
    • 스텔라루멘
    • 260
    • -2.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20
    • -3.16%
    • 체인링크
    • 13,430
    • -4.34%
    • 샌드박스
    • 116
    • -5.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