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기둥인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이른바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이 파란불을 켠 가운데, 건설 자재주인 삼표시멘트가 이례적인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코프로,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29% 하락한 15만400원에 마감했다. 시가는 15만57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고가 15만9600원을 찍은 뒤 하락 폭을 키우며 최저가인 15만400원까지 밀려났다. 거래량은 약 3973만 주를 기록하며 거센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SK하이닉스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8.69% 폭락한 83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 87만 원으로 시작해 고가 88만 8000원을 기록했으나 결국 최저가인 8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지수를 견인하던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역시 모멘텀이 잦아들며 전 거래일 대비 4.40% 내린 4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48만 6000원, 고가 50만 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하방 압력을 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섹터에서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I는 8.72% 급락한 35만 6000원을 기록하며 큰 조정을 받은 반면, 에코프로는 등락 없이 16만2500원을 유지하며 힘겹게 보합권을 지켜냈다. 에코프로의 장중 고가는 17만6600원, 저가는 15만9100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체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삼표시멘트는 독보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30.00% 급등하며 1만920원에 장을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 8930원에서 시작해 거래량이 2748만 주에 육박하며 시장의 수급을 모두 흡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 압력 속에 기타 주요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원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4.86% 하락한 8만6200원에 그쳤고, NAVER 역시 플랫폼주 투심 위축으로 2.55% 내린 26만8000원에 마감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4.60% 하락한 39만4000원을 기록했으며,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 또한 7.78% 급락한 7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