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올해 韓 GDP 성장률 2.4%로 상향⋯기준금리 '상방리스크' 있어"

입력 2026-0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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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전망치서 0.2%p 상향 조정⋯"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
기준금리 27년까지 동결 관측⋯"올 2분기부터 인상 사이클"

▲씨티그룹 로고 (사진제공=씨티)
▲씨티그룹 로고 (사진제공=씨티)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높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진욱 씨티그룹 한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전망보다 0.2%p(포인트) 높인 것이다. 이듬해인 2027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0.2%p 높은 2.0%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상향 배경으로 '반도체 수출'을 꼽았다. 반도체 수출 성장세는 올해 연간 8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실제 지난달 국내 반도체 수출 실적은 33.9%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D램의 월간 수출 규모 역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AI 자본지출 사이클이 한국의 반도체 수출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1분기 반도체 품목 수출은 2배 이상(117%)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 반도체 리서치팀은 하위 AI 자본지출 호조와 AI 에이전트의 기하급수적 데이터 증가를 고려해 메모리 가격 전망을 최근 상향했다"고 부연했다.

반도체 외에는 자동차 수출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의 경우 설 연휴 등에 따른 작업일 감소로 수출 성장세가 일부 둔화하겠으나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21.7% 상승하며 선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자동차 부품 △2차전지 △일반기계 △석유제품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행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선 2027년까지 현 수준(2.5%)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다만 "올해 2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인상사이클로 기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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