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로 판 키운다…농기평, ‘K-농업’ R&D 컨트롤타워 부상

입력 2026-0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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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새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이행 핵심 축
’26년 R&D 예산 2079억 원 확보…로봇농업·합성생물학·커스텀푸드 본격 투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경 (사진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전경 (사진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푸드테크를 축으로 한 농식품 연구개발(R&D)이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식품 R&D 전문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전략기술 중심의 투자 체계를 확대하며 ‘K-농업’ 기술 전환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통해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서의 농업 육성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농정 대전환 △균형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농산어촌 구현을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농기평은 이 같은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농식품 생산·제조 혁신부터 산업화까지 연계하는 선순환형 R&D 투자체계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기술 투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농기평은 2026년도 R&D 정부안으로 신규 사업 7개(287억 원)를 포함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079억 원(312억 원 증가)의 예산을 확보했다. 국정기조 변화에 맞춘 기획과 예산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농기평 관계자는 “부·청 공동기획단을 중심으로 주요 국정과제 이행 체계를 정립하고, 정책 변화에 부합하는 예산을 확보해 농식품 R&D의 연속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구조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도 본격화된다. 농업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봇·드론 기반 지능형 농업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농기평은 2026년 신규 사업으로 논·밭·과수 등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농작업 단계에 지능화·로봇화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국내 여건에 맞춘 ‘한국형 로봇·농업 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첨단 바이오기술 투자도 확대된다. 감염병, 기후변화, 식량안보 문제가 중첩되는 가운데 합성생물학 등 첨단 바이오 기술은 주요국이 경쟁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전략기술로 부상했다. 농기평은 공공·민간이 보유한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해 신소재 확보와 대량생산, 산업화를 지원하고,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진단 기술과 농생명자원 기반 필수 의약품 원료 공급망 대응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역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글로벌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2022년 1813억 달러 규모로, 2032년까지 연평균 8% 성장이 예상된다. 농기평은 2026년 커스텀푸드 분야를 중심으로 중증환자·특수고령환자 맞춤형 식품, AI 기반 미래 대응 식품, 차세대 식품 가공·포장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김치 발효, 기능성 소재, 쌀 가공식품 등 차세대 가공기술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도 목표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2026년 농식품 R&D 신규 예산 확보 과정에서 새정부 국정철학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정기조에 부합하는 R&D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전략적 기획을 통해 농식품 R&D의 실질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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