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0포인트(0.39%) 오른 5191.1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3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28억 원, 196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5% 오른 1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9.2% 늘어난 20조7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3.80% 오른 87만3000원에 거래되며 반도체 업종 강세를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도 6.19% 급등한 52만3500원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에 가세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32%), 삼성바이오로직스(-0.56%) 등은 약세다.
코스닥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13%) 내린 1132.07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74억 원, 326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09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이 6.11% 급등한 24만3000원에 거래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고, 알테오젠은 0.57% 하락하며 2위로 밀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 7000선을 넘긴 뒤 0.01% 하락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17%, 0.02% 상승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고,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 정책 선택지가 금리 인상이라는 것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오른 1429.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동결 이후 경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글로벌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실적 장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실적을 축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지만, 5200선 부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압력도 동시에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