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T그룹이 에너지와 방산을 양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NT그룹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주력 계열사 전반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주사인 SNT홀딩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2,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07억 원으로 30.1% 늘었다. 자산은 3조 2,623억 원, 자본은 2조 3,932억 원으로 각각 15.2%, 12.2% 증가하며 외형과 재무 건전성 모두 개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에너지 부문이다. SNT에너지는 매출액 6,061억 원, 영업이익 1,1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6.0%, 40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4%에 달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호황 속에서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수주한 전략이 실적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NT에너지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에어쿨러 수주 확대와 함께 LNG 발전소용 HRSG, 원자력 발전소 복수기 등 대형 전력 설비 수주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방산 계열사인 SNT다이내믹스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매출액은 7,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일회성 충당부채 환입액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25.6% 성장했다.
방산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K2 전차 국산 변속기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내년 이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SNT모티브는 매출액 1조 64억 원, 영업이익 1,026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모터 부문 등 특화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SNT그룹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SNT홀딩스는 주당 750원, SNT모티브와 SNT다이내믹스는 각각 400원, SNT에너지는 3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 총액 기준 배당수익률은 SNT홀딩스 5.54%, SNT모티브 4.93%, SNT다이내믹스 3.86%, SNT에너지 3.14% 수준이다.
에너지와 방산, 자동차 부품으로 이어지는 SNT그룹의 사업 축은 경기 변동 속에서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년 실적은 단기 호황이 아닌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