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에 비트코인도 멈칫…월드 등 AI 테마는 '폭등' [Bit 코인]

입력 2026-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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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8만 9000달러 선에서 큰 움직임 없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 하락한 8만 9214.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들도 1% 내외의 등락을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며 인하 행보를 멈춘 영향으로,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의 강세 전환 움직임도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의 동결 기조 속에 달러 인덱스가 반등 흐름을 보이자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시장의 자금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가상자산 대신 실물 금으로 빠르게 쏠렸다. 금 가격은 온스당 54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비트코인은 매크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반감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이 가상자산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일부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비트코인의 매크로 환경 대응력이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반면 인공지능(AI) 테마를 입은 가상자산 섹터는 시장 전체의 흐름을 거스르며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지출 확대 기조가 확인되자,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AI 연산용으로 전환한 가상자산 채굴 업체들이 주목 받았다. 특히 월드(WLD) 토큰은 샘 올트먼의 생체 인식 소셜 네트워크 구상 소식이 전해지며 30% 이상 폭등해 AI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이 강력한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각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37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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