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사상 최초 온스당 5200달러 돌파

입력 2026-0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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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얼리 디스트릭트의 한 매장에서 점원이 골드바를 보여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얼리 디스트릭트의 한 매장에서 점원이 골드바를 보여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200달러를 넘어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는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5200달러 이상으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침해 시도와 최근까지 이어졌던 그린란드 합병 위협,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 등이 겹치며 신뢰도가 악화했다.

이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55를 기록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오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현재의 달러가치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는 그의 발언이 미국 정부가 덜러 약세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달라화 약세를 가속화했다.

연준이 올해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도 금값을 부채질하고 있다. 금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의장이 취임하면 연준이 지금보다 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은값 역시 상승 추세다. 26일 최초로 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엔 온스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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