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천연가스 가격, 최고가로 치솟아⋯트럼프 ‘에너지 반값’ 공약에 부담

입력 2026-01-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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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껑충⋯2022년 이후 최대 상승폭
주말 겨울폭풍에 난방ㆍ전력 수요 급증까지 덮쳐
소비자 부담 커질 전망⋯정치적 논란 확산 우려도

▲급등하는 천연가스 가격 (게티이미지뱅크)
▲급등하는 천연가스 가격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내 천연가스(LNG) 가격이 26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주말새 대규모 겨울폭풍이 미 대륙을 강타하며 생산에 차질을 빚고, 난방ㆍ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MMBtu(미국 가스 열량 단위)당 6.8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8.9%(1.525달러) 급등 마감했다. 이는 가장 높은 종가이자, 하루 기준으로는 2022년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특히 장중에는 MMBtu당 7.384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 높은 수준이다.

이는 우선 24일부터 강력한 눈폭풍이 남부를 거쳐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하며 눈ㆍ진눈깨비ㆍ얼음비를 퍼부은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겨울폭풍으로 인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시설의 약 12%가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추산됐다.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소비자들의 가스 및 전기 요금을 인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더군다나 이는 취임 후 1년 안에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월 취임 후에도 에너지 비용은 물가상승률을 웃돌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

높은 가스 가격이 시장 심리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재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천연가스 가격과 소비의 증가가 비용 부담과 데이터센터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러한 급격한 기온 하락과 대규모 겨울폭풍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에너지·산업 전문 헤지펀드 갈로파트너스의 마이클 알파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T에 “우리 동료 중 몇몇은 미 대륙 전체를 뒤덮은 이 격렬한 추위를 완전히 방심했다. 그중 몇 명은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또 다른 기상 시스템(겨울폭풍)이 대기 중인데, 이는 가격 급등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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