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상황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F-15E·패트리엇·사드 등 추가 전력 배치
WP “트럼프의 최종 결정 징후 아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개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이 중동 지역에 도착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역내 안보와 안정 촉진을 위해 중동에 전개된 상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WP는 항모 전단이 이란 인근에 배치됐다고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경우 사용 가능한 공격 및 방어 역량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시위를 유혈 진압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이란 정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항모 전단의 중동 지역 배치와 관련해 2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형 함대가 이란 지역으로 향하는 중”이라며 “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이란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는 제럴드 R. 포드 항모가 지난해 가을 카리브해로 이동한 뒤 항모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이란 반정부시위 사태가 터지며 미국이 급히 항모 전단을 이동시킨 것이다.
WP는 미국이 중동 지역 내에 항모 배치 외에도 다른 전력도 함께 보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엔 F-15E 전투기가 전개됐고 이란의 반격으로부터 대비할 수 있는 방공무기인 패트리엇 미사일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미사일도 배치되고 있다.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이란을 겨냥하는 가운데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여부를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나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