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중국 상대로 한 어조 부드러워져"
난징대 "한반도 美역할 제한⋯韓 주도해야"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과 관련해 중국 현지에서 "중국에 대한 대결적 표현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난징대학 아시아·태평양 발전연구센터는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 인터뷰에서 이번 NDS와 관련해 "대결이 아닌, 힘을 통한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억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인 2022년 NDS와 비교해 트럼프 행정부 국방전략이 중국에 대해 다소 완화된 표현을 썼다고 분석했다.
연구센터는 "미국의 목표가 중국을 지배하거나 목을 조르고 굴욕감을 주려는 게 아니며, 중국을 포함한 누군가가 미국과 그 동맹을 지배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AFP통신 역시 이번 NDS와 관련해 "동맹의 역할 분담을 강조하는 한편, 전통적 적대국인 중국·러시아에 대한 어조가 부드러워진 점이 특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구센터의 링윈즈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이번 보고서는 미·중 군사 상호작용을 새로운 단계로 이끌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이 '힘을 통한 억지'를 강조하면서도 위기 소통 메커니즘 수립을 희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2022년에는 중국을 최우선 도전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미국 본토 및 서반구 안보'를 그보다 앞세웠다"라며 "유럽과 아시아 등 동맹에 자국 방어를 위한 주요 책임을 지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역할을 '지도자'에서 '제한적 지지자'로 바꿨다는 것이다.
링 연구원은 "이번 NDS가 서태평양에 복잡하고도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한국·일본·호주 등 미국 동맹에 대한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지역 안보가 복잡해질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이 제한되면 한국이 더 주도적이고 강경한 억지 정책을 펴야 할 수 있다. 이는 정세 변동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