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투자기업들 ⋯트럼프 정부에 '한국 정부 차별적 행동' 조사 청구

입력 2026-01-23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투자분쟁 중재 절차 착수의향 밝혀
"韓, 범정부 차원서 쿠팡 공격" 주장해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개인정보 '노출'이란 표현을 '유출'로 수정하고 유출 항목과 피해 예방 안내를 재공지한 가운데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개인정보 '노출'이란 표현을 '유출'로 수정하고 유출 항목과 피해 예방 안내를 재공지한 가운데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쿠팡 미국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대응을 "차별적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에 직접 개입을 요청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불거진 쿠팡 사태가 자칫 통상 분쟁으로 비화할 우려가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 지분을 보유한 미국 투자회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 등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라며 "이로 인해 주가 하락 등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쿠팡 한국 법인 지분 100%는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 중이다. 의결권의 70% 이상은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미국 상장 당시 기준, 그린옥스의 지분은 16.6%에 달한다. 알티미터도 현재 4.26% 수준의 쿠팡 지분을 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옥스의 창립자 겸 파트너인 닐 메타는 쿠팡 Inc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한국이 제한적인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을 구실로 범정부 차원에서 쿠팡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한국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을 조사하고 적절한 무역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청원했다.

쿠팡 투자자들의 이번 행동은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미국 재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문제 제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

쿠팡 투자자들이 USTR에 조사를 청원한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반하거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정책·관행으로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줄 때 이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이해관계자 누구나 조사를 청원할 수 있으며, USTR은 청원 접수 45일 내로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손해 변제됐어도 배상"…한화오션 분식회계 책임, 회사채까지 번졌다 [부풀린 채권값, 커진 배상책임 ①]
  • 오월드 인근 야산서 '늑구' 찾았다…늑대 포획 작전 돌입
  • '자국 방어 스스로' 중동 방위 패러다임 변화…K-방산 수혜 전망
  • 트럼프 “이란에서 연락 왔다”...휴전 낙관론에 뉴욕증시 상승 [종합]
  • 대면접촉 중요한 대체투자 비중 70%…거리가 운용효율성 좌우[공제회 지방이전, 멀어지는 돈줄①]
  • 코스피, 장중 6000선 재돌파...지난달 3일 이후 30거래일만
  • 민간 분양가 치솟자…토지임대부까지 ‘공공분양’에 수요 쏠린다
  • 제 색깔 찾은 패션 플랫폼...외형 성장 넘어 ‘돈 버는 경영’ 본궤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4.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987,000
    • +3.8%
    • 이더리움
    • 3,505,000
    • +6.83%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1.34%
    • 리플
    • 2,024
    • +1.76%
    • 솔라나
    • 127,000
    • +3.25%
    • 에이다
    • 360
    • +0.84%
    • 트론
    • 474
    • -1.04%
    • 스텔라루멘
    • 228
    • +0.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60
    • +0.57%
    • 체인링크
    • 13,580
    • +3.59%
    • 샌드박스
    • 115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