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그린란드 관세’ 철회 안도감…금값, 4800달러 돌파

입력 2026-01-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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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세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64포인트(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8.76포인트(1.16%) 상승한 6875.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50포인트(1.18%) 오른 2만3224.8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39% 상승했고 메타는 1.46% 올랐다. 아마존은 0.13%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2.87%, 2.91%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29%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그 결과 그린란드와 북극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의 틀을 마련했다”고 적었다. 이어 “합의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관세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방향을 너무 빨리 바꾸고 주식시장은 더는 그의 발언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만약 투자자들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을 실제 주요 지정학적 분쟁으로 여겼다면 전날에도 2%보다 훨씬 더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3.59%로 변동 없었고 30년물은 5bp 하락한 4.87%를 기록했다.

달러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1687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6달러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한 158.38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카자흐스탄 대형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 일시 중단 여파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6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60.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32달러(0.5%) 오른 배럴당 65.24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카자흐스탄의 대형 유전 두 곳에서 벌어진 원유 생산 일시 중단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셰브런이 지원하는 카자흐스탄 원유 생산업체 텡기즈체브로일(TCO)은 전날 전력 배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텡기즈와 코롤레프 유전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아제이 파르마르 ICIS 에너지 담당 이사는 “텡기즈 유전은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라며 “이번 가동 중단은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TCO 문서를 인용해 TCO가 흑해 CPC 송유관 시스템으로 향하는 원유 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천재지변 등으로 사업을 더 이어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매체는 두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이 7~10일 더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한 이후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2%) 밀린 602.6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42.14포인트(0.58%) 내린 2만4560.98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1.31 포인트(0.11%) 오른 1만138.0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6.59포인트(0.08%) 상승한 8069.1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를 계기로 강화된 미·유럽 간 무역 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투자자들의 과도한 우려가 누그러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했으며, 별도로 CNBC방송의 존 커넌 기자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북극 영토 획득을 위한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지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참석자들에게 “미국이 전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 직후 유럽 의원들은 작년 체결된 유럽연합(EU)·미국 무역협정 비준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 위원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위협이 EU의 경제적·영토적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AJ 벨의 다니 휴슨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시장이 호의적으로 반응한 것은 미국 행정부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2월물 금은 전일 대비 71.7달러(1.5%) 오른 온스당 48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린란드 획득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새벽에는 일시적으로 4891.1달러를 기록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아침 그린란드 취득을 위해 무력행사 필요성은 없다고 언급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추가 관세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정규 거래 종료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이 거래를 놓칠까 봐 약간 두려운 마음이 있다”며 “세계의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금과 은 가격 상승에 완벽한 폭풍이 몰아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4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59% 상승한 8만9920.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36% 오른 3015.2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4.15% 급등한 1.96달러로, 솔라나는 3.68% 높은 130.67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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