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김슬아 대표 남편, 여직원 강제추행 기소… IPO 재도전 ‘오너 리스크’ 직격탄

입력 2026-01-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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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애플리케이션(앱) (사진제공=컬리)
▲컬리 애플리케이션(앱) (사진제공=컬리)
새벽배송 전문기업 ‘컬리’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슬아 대표의 남편인 정모 넥스트키친 대표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대형 악재를 만났다. 핵심 관계사 대표이자 창업주 배우자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며 상장 가도에 심각한 ‘오너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정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회식 자리에서 수습사원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하고 귓속말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정규직 전환을 앞둔 A씨에게 인사권을 빌미로 위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네가 마음에 든다”고 하거나, “수습 평가는 동거와 같다. 서로 같이 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사건 직후 퇴사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정 대표를 고소했다. 정 대표는 사내 해명 과정에서 “술에 취해 스킨십 범위가 서양화되어 있었던 것 같다”는 취지의 변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컬리의 IPO 과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넥스트키친은 컬리가 지분 46.4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매출의 99%가 컬리 납품에서 발생하는 핵심 관계사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경제적 공동체인 관계사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이 컬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진정성에 치명적인 오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에서 경영진의 도덕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번 사건이 컬리의 기업 가치 산정과 심사 통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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