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월렉스, 페이누리 인수… 결제·외환 라이선스로 ‘글로벌 관문’ 연다

입력 2026-01-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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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선불전자지급·외환업 등록 확보…한국 기업 해외 진출 금융 인프라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결제대행부터 순차 출시…아태 네트워크 확장 가속
기업가치 11조원 시리즈G 이후 첫 M&A…한국 거점으로 APAC 성장 전략 본격화

▲아놀드 챈 에어월렉스 아태지역 총괄 이사
▲아놀드 챈 에어월렉스 아태지역 총괄 이사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기업 에어월렉스가 국내 전자결제 기업 페이누리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핵심 금융 라이선스를 확보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 기업의 국내 사업 운영 기반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어월렉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라이선스와 선불전자지급수단 관련 인가, 외국환 업무 등록을 보유한 페이누리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어월렉스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원활하게 금융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월렉스는 다중통화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를 중심으로 외환 환전과 국제 송금, 카드 및 160개 이상의 현지 결제 수단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 다중통화 법인·임직원 카드와 경비 관리 등 지출 관리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운영돼 글로벌 사업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수 이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서비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계좌와 결제 대행 서비스다. 에어월렉스는 이를 시작으로 연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에어월렉스가 최근 기업가치 약 11조 원(80억 달러)으로 평가받으며 시리즈 G 투자 유치를 마친 이후 이뤄졌다. 이는 이전 투자 라운드 대비 약 30% 증가한 수준으로, 확보한 자금은 한국을 포함한 핵심 시장에서 보안성과 규제 적합성을 갖춘 금융 인프라 구축에 활용된다.

아놀드 챈 아놀드 챈 에어월렉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이사는 “이번 인수는 에어월렉스의 글로벌 도달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이커머스와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소비재 시장은 2030년까지 약 2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월렉스는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지형 이사장은 “에어월렉스의 한국 진출은 국내외 기업 모두의 금융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단은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기업의 서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월렉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구축한 기존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2025년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거래량도 같은 기간 71% 늘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2025년 12월 기준 연간 매출 약 1조6000억원, 연간 거래액 약 350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에어월렉스는 2026년 중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직무에서 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국내 인력을 약 20명 규모로 늘려 현지 사업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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