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즈, 창립 20주년 기점으로 ‘제2의 성장’ 시동

입력 2026-01-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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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과 글로벌 하이테크 소재 기업 목표

광학필름 기업 코이즈는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발행주식 수 증가로 시가총액 150억 원 기준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 창사 20주년을 맞는 코이즈는 이번 자본 확충을 단기 위기 대응이 아닌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를 전제로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국제 관세 이슈와 중국 산업 정책 변화 등 대외 변수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산업 보조금 정책 강화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후에 주요 고객사였던 L사가 관련 사업부를 중국으로 이관·매각하며 거래 구조에 변화가 발생했다. 코이즈는 거래 유지를 위해 중국 기업과의 직접 거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규 인증과 모델 변경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지난해 2·3분기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코이즈는 이러한 리스크를 계기로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병행해 왔다. 인도네시아와 대만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며 거래선을 확대했고, 지난해 9월 이후 점진적인 매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회사는 수출국 다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실적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진행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본 조정이 아닌 기업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무구조 개선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단기 유동성 부담에서 벗어나 수익성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적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코이즈는 올해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고강도 구조조정과 생산 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 기존 광학필름 사업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환해 인건비·원재료비·물류비를 동시에 절감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내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인수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회사는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빠른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이즈가 선행 개발해온 반도체 웨이퍼용 스핀온카본(SOC) 소재 기술도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사업화 준비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제한적인 수요와 레퍼런스 부족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웠지만 반도체 공정 고도화에 따라 중국·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노금속 산화물 기반 이차전지 양극재 첨가 소재 사업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는 이차전지 시장 환경을 반영해 양산 승인이 지연되고 있지만, 한 곳의 고객사 진입이 완료되면 추가 고객사 확보가 쉽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 창립과 2012년 상장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았지만, 많은 중소 제조기업이 10년을 버티기 힘든 환경속에서도 코이즈는 포기하지 않고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들과 함께 코이즈의 제2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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