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 신산업·바이오가 주도⋯반도체·조선은 '현상 유지'

입력 2026-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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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산업연구원)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신산업·대형업체 '맑음'⋯자동차·무선통신 부진 우려
기업 경영 최대 애로는 '내수 부진·금융시장 변동성'

올해 신산업과 대형업체, 바이오·헬스가 국내 제조업 경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조선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연간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95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치인 100을 하회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나타내지만, 작년 전망치(91)보다는 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 유형별로 신산업(103)이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어서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업체(102)가 100을 상회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예고한 반면, 중소업체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바이오·헬스(107) 업종은 100을 크게 상회하며 매출 확대를 낙관했다. 반면 반도체(97)와 조선(97)은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달리 디스플레이(89), 무선통신기기(89), 자동차(89), 정유(87) 등 주요 주력 업종들은 작년보다 전망치가 하락하거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전망도 소폭 개선세다. 1분기 시황 전망 BSI는 91, 매출 전망 BSI는 93으로 집계돼 전 분기(2025년 4분기) 대비 소폭 상승 전환했다. 특히 기계 부문과 소재 부문이 3분기 만에 동반 상승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작년 4분기 제조업 현황은 시황(84)과 매출(86) BSI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3분기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102)가 유일하게 호조를 보였고, 반도체(94)와 조선(91) 등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현안 설문조사 결과 그동안 가장 큰 부담이었던 '내수 부진·재고 누증' 응답은 감소(56%→49%)한 반면, '금융시장(환율·금리)의 변동성 확대'를 꼽은 응답이 전 분기 23%에서 43%로 급증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기대 효과와 관련해서는 '자동화 지원(관리ㆍ검사)'과 '경영의사결정 지원' 응답이 가장 많았고, '현재는 잘 모름' 응답도 상당했다. AI 기술 도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업종별 활용 사례 공유'와 '도입 비용 지원 및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8~19일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우면 전 분기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가까우면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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