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금리에 발목 잡힌 신차 수요…소비자 절반 “구매 망설인다”

입력 2026-01-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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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선호 35% 그쳐, 중고차 고려 49.8%
하이브리드 52.6%로 1위…SUV·RV 선호 뚜렷

▲케이카 올해 신차 선호도 조사 (자료제공=케이카)
▲케이카 올해 신차 선호도 조사 (자료제공=케이카)

올해 출시 예정 신차를 둘러싼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가격 상승과 금리 부담이 구매 결정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신차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고 있지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가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엠브레인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및 자동차 구매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신차 구매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쳤다. 반면 ‘가격 부담이 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응답이 26.4%, ‘신차 대신 중고차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23.4%로 집계됐다. 두 응답을 합하면 49.8%로, 소비자 절반가량이 신차 가격과 금리 환경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셈이다.

유종 선호에서는 하이브리드가 52.6%로 가장 높았다. 내연기관은 31.4%, 전기차는 16.0%로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 전환 인식에서도 ‘하이브리드를 거치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 중심의 본격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 충전 인프라, 보조금, 가격 안정성 등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는 응답도 20.2%를 기록해, 당분간 하이브리드 선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차종 선호는 실용성에 무게가 실렸다. SUV·RV가 66.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세단은 26.2%에 그쳤다. 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구매 가격’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지 비용’이 28.8%를 기록해, 초기 비용과 장기 비용을 동시에 부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디자인(15.8%), 브랜드(11.2%), 최신 기술(10.0%)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선호 가격대는 3000만 원대(35.4%), 2000만 원대(21.0%), 4000만 원대(19.6%) 순으로 나타났다.

2026년 출시 예정 모델 가운데 기대 신차로는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 브랜드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90이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현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가격과 금리 부담 때문에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케이카는 신차와 중고차를 비교해보는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량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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