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회로박·하이엔드 동박 중심 사업 전환 가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부가 회로박과 하이엔드 전지박 사업을 양대 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김연섭 대표이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참석하는 2026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13~14일 양일간 익산공장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사업별 역량 강화와 핵심 이슈의 심도 있는 토의를 위해 회로박 사업과 전지박 사업을 일자별로 나눠 발표 및 토론을 진행, 집중도와 긴장감을 최고조로 유지하며 실질적인 반성과 치밀한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1일 차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공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 승인을 조기 완료하고, 신속한 품질 안정화와 설비 생산능력(CAPA)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유일의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 내 전지박 라인 생산능력 약 2만t(톤)을 모두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라인 전환 후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AI용 고부가 회로박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2일 차는 하이엔드 전지박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경쟁력과 설비 건전성 확보 등의 실행력 제고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라이즈(RISE) 1000’ 프로젝트를 통한 재고·폐박 감축 프로세스 등으로 공장 수율과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2단계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 및 제품 다변화에 따라 박막, 고강도박, 후박, 광폭 등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 생산을 목표로 2024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5·6 공장의 본격 가동을 준비하며 최첨단 설비와 숙련된 기술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김연섭 대표이사는 “생산, 품질, 개발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해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 이상 확대해 전기차 시장 정체 등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요 회복 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발굴 확대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국내 동박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하이엔드(Hybrid High-End) 제품 브랜드 ‘하이스텝(HiSTEP)’을 출시했으며,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기술 교류회를 적극 추진해 제품별 맞춤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