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中·美·印 3개국 ‘10일 강행군’⋯현대차그룹 글로벌 전략 재정비

입력 2026-01-14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로보틱스·수소·모빌리티 미래 직접 확인
中 CATL·시노펙·위에다그룹 CEO 만나 수소·배터리 의견 교환
美 AI·로보틱스 트렌드 파악…젠슨 황 등 빅테크 경영인 면담
현대차그룹 印 공장 3곳 직접 점검…진출 30주년 시장점유율 20%로 성장
“목표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 강건한 브랜드 구축해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앞줄 오른쪽부터 무쿤단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생산실장, 고팔라 크리쉬난 현대차 인도권역 CMO, 정의선 회장, 타룬 갈그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앞줄 오른쪽부터 무쿤단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생산실장, 고팔라 크리쉬난 현대차 인도권역 CMO, 정의선 회장, 타룬 갈그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중국·미국·인도를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모빌리티와 수소,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현재와 미래 사업 전반을 직접 점검하며 불확실성 국면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다듬는 행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중국, 미국, 인도 등 세계 경제와 산업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3개국을 연쇄 방문했다. 중국에서는 배터리·수소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고 미국에서는 AI와 로보틱스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 인도에서는 그룹 핵심 생산기지를 직접 둘러보며 ‘30년 이후’를 겨냥한 성장 전략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먼저 4~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 경영진들과 교류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는 전기차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 시노펙과는 수소 사업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중국 내 기아 합작 파트너인 위에다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용 전기차를 투입하고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중국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 만나 AI와 로보틱스 기술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해 '깐부 회동'으로 회자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3개월만에 재회에 이목이 집중됐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도 현장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논의하는 ‘글로벌 리더스 포럼(GLF)’이 CES 기간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개최된 것 역시 미래 혁신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생산 라인에 설치된 신입사원 교육훈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생산 라인에 설치된 신입사원 교육훈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이어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로 이동해 12일부터 13일까지 현대차 첸나이공장,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인도는 평균 연령이 20대 후반에 불과한 젊은 인구 구조와 빠른 자동차 수요 증가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시장이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현재 인도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푸네공장 가동을 통해 인도 내 생산능력은 총 150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며 품질과 고객 중심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정 회장의 이번 행보는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 기조를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거점별 맞춤 전략을 통해 전동화와 AI,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6.01.09]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2026.01.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대표이사
송호성,최준영(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6.01.09]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6.01.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뜨거운 코스피, 외인ㆍ기관은 ‘조선ㆍ방산’서 수익⋯개인, 삼전에 '올인'
  • 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자치구별 무료 셔틀버스 노선도
  • 신세계 강남 vs 롯데 잠실...‘명품·F&B’가 1등 백화점 승패 가른다[2026 유통 맞수]
  • ‘성공하면 조 단위’…ADC 기술수출 성과에 전통 제약사들 눈독
  • 혼자 살아도 든든하게… 쓰고, 벌고, 지키는 '3중 머니플랜' [나혼산 1000만 시대]
  • 데이터센터發 전력수요 급증…구리 ETF도 뛴다
  • 서울의 얼굴이 바뀐다…터미널·철도·도로 ‘대수술’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①-1]
  • [AI 코인패밀리 만평] 두쫀쿠 탈을 쓴 소면쿠
  • 오늘의 상승종목

  • 01.14 12: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0,218,000
    • +3.97%
    • 이더리움
    • 4,886,000
    • +6.26%
    • 비트코인 캐시
    • 910,000
    • -1.36%
    • 리플
    • 3,187
    • +4.9%
    • 솔라나
    • 213,600
    • +4.35%
    • 에이다
    • 621
    • +8.38%
    • 트론
    • 447
    • +1.36%
    • 스텔라루멘
    • 356
    • +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480
    • +4.43%
    • 체인링크
    • 20,630
    • +6.4%
    • 샌드박스
    • 186
    • +9.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