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트럼프 카드금리 상한 압박 후폭풍에 하락

입력 2026-01-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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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구상의 후폭풍으로 금융주가 부진해 전체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21포인트(0.80%) 내린 4만9191.99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3.53포인트(0.19%) 하락한 696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03포인트(0.10%) 떨어진 2만3709.87에 마감했다.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경영진이 트럼프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요구에 소비자 피해를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소셜에서 “신용카드 회사가 미국인에게 더는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신용카드 이자율을 20일부터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신용카드 금리 10% 상한이 소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토로했다. 미국 신용카드 평균금리는 20% 안팎이며 신용도가 낮을 경우 이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JP모건체이스(-4.19%)ㆍ비자(-4.46%)ㆍ마스터카드(-3.76%)ㆍ뱅크오브아메리카(-1.18%)ㆍ씨티그룹(-1.19%)ㆍ골드만삭스(-1.20%) 등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JP모건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했음에도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예상에 못 미침에 따라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뉴욕의 잉걸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로이터에 “금융주가 트럼프의 신용카드 금리 제안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점점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데, 실제로 정책으로 실현되기는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27~28일 예정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시각에도 변화가 없었다.

델타항공 주가는 2.39% 빠졌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이익 전망치 중간값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5% 올랐다. 엔비디아(0.47%)ㆍ브로드컴(0.66%)ㆍAMD(6.39%) 등은 강세를 띠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이 메모리 칩을 주로 만드는 마이크론은 2.24% 떨어져 눈에 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0.31%)ㆍ구글의 알파벳(1.24%) 등 3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36%)ㆍ아마존(-1.57%)ㆍ메타(-1.69%)ㆍ테슬라(-0.39%) 등 4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에 있는 웰스파이어자문사의 올리버 퍼시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이후 시장의 ‘공기가 조금 빠지는’ 조정 국면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 실적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경우도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베네수엘라발 공급 증가 가능성을 압도하면서 2% 넘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5달러(2.8%) 오른 배럴당 61.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60달러(2.5%) 상승한 배럴당 65.47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인 이란은 이날까지 17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직면해 있다.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약 20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체포됐다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이 전해졌다. 집계 기관에 따라서는 많게는 1만2000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난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러한 군사적 개입 시사 발언 직후 국제유가는 한때 3%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서도 트럼프는 여러 차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면 군사를 투입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장을 날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이란과 거래하는 어떤 국가든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를 쉽게 포기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만약 중국을 포함해 모두가 이란산 원유를 외면한다면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하루 330만 배럴의 물량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란의 불안정 사태가 유가에 배럴당 약 3~4달러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추가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재개로 추가 공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카라카스가 서방 제재 대상인 원유 최대 5000만 배럴을 미국에 넘길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원유 트레이딩 하우스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흐름을 선점하며, 미국 에너지 메이저들보다 앞서 초기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8%) 내린 610.4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5.32포인트(0.06%) 상승한 2만5420.6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3.35포인트(0.03%) 하락한 1만137.3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1.56포인트(0.14%) 내린 8347.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계속 격화되고 있는 이란의 경제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미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실제 물리적인 개입에 나설 것인지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며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그대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또한, 그는 “난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학살을 멈출 때까지 그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교역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밝히는 등 이란 문제에 주목하고 있음을 지속해서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법무부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형사 수사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증시는 해당 사태의 여파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13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0달러(0.08%) 오른 온스당 4618.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644달러까지 상승하며 하루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금값은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서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지 여부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에 중요한 관건이기 때문이다.

BLS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였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이유는 양호한 CPI 데이터 때문”이라며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형사 수사한다고 밝혀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진 것과 이란의 반정부 시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역시 금값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5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82% 상승한 9만5556.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7.50% 뛴 3327.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5.75% 급등한 2.17달러로, 솔라나는 5.59% 오른 146.94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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