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트럼프ㆍ금융사 갈등에 하락⋯다우지수 0.8%↓

입력 2026-01-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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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4%↓⋯다이먼, 소비자 피해 우려 표명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올해 금리인하 기대 유지
반도체지수는 0.95%↑⋯마이크론은 2.24%↓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구상의 후폭풍으로 금융주가 부진해 전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21포인트(0.80%) 내린 4만9191.99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3.53포인트(0.19%) 하락한 6963.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03포인트(0.10%) 떨어진 2만3709.87에 마감했다.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경영진이 트럼프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요구에 소비자 피해를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루스소셜에서 “신용카드 회사가 미국인에게 더는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신용카드 이자율을 20일부터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신용카드 금리 10% 상한이 소비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토로했다. 미국 신용카드 평균금리는 20% 안팎이며 신용도가 낮으면 이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JP모건체이스(-4.19%)ㆍ비자(-4.46%)ㆍ마스터카드(-3.76%)ㆍ뱅크오브아메리카(-1.18%)ㆍ씨티그룹(-1.19%)ㆍ골드만삭스(-1.20%) 등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JP모건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했음에도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예상에 못 미침에 따라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뉴욕의 잉걸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포트폴리오전략가는 로이터에 “금융주가 트럼프의 신용카드 금리 제안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점점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데, 실제로 정책으로 실현되기는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27~28일 예정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시각에도 변화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5% 올랐다. 엔비디아(0.47%)ㆍ브로드컴(0.66%)ㆍAMD(6.39%) 등은 강세를 띠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이 메모리 칩을 주로 만드는 마이크론은 2.24% 떨어져 눈에 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0.31%)ㆍ구글의 알파벳(1.24%) 등 3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36%)ㆍ아마존(-1.57%)ㆍ메타(-1.69%)ㆍ테슬라(-0.39%) 등 4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델타항공 주가는 2.39% 빠졌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이익 전망치 중간값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는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5.41% 떨어졌다.

기업용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며 7.07% 급락했다.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에 있는 웰스파이어자문의 올리버 퍼시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이후 시장의 ‘공기가 조금 빠지는’ 조정 국면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 실적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경우도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이란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베네수엘라발 공급 증가 가능성을 압도하면서 2% 넘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5달러(2.8%) 오른 배럴당 61.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60달러(2.5%) 상승한 배럴당 65.47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60달러(0.33%) 내린 온스당 4599.10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엔화와 유로화를 포함한 여러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0.28% 상승한 99.15를 기록했고, 유로화는 0.17% 하락한 1.1647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6% 약세인 159.11엔으로 집계됐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4.17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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