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은 교실 안에서 완성되지만, 변화의 깊이는 전국 무대에서 드러났다.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업혁신 사례 연구대회에서 부산 교사들이 대거 입상하며 현장 중심 교육의 저력을 증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도 전국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에 부산지역 교사 84명이 출품해 이 가운데 44명이 입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초·중등·특수 교사 14명은 최고 등급인 '전국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는 학교 현장의 연구 문화를 확산하고, 미래 교육 환경에 부합하는 교수·학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단위 대회다.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실천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현장성과 전문성이 동시에 평가된다.
이번 대회에서 부산은 초등교사 37명, 중·고등학교 교사 6명, 특수교사 1명 등 총 44명이 입상했다. 1등급에는 초등교사 12명, 고등학교 교사 1명, 특수교사 1명이 포함돼 학교급과 영역을 가리지 않는 고른 성과를 거뒀다. 수업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부산교육청이 꾸준히 추진해 온 수업혁신 정책의 현장 안착 결과로 분석된다. '학생 주도성 기반 질문하는 수업', '디지털 기반 수업 역량 강화', '교사의 자발적 수업 성찰과 나눔 확산' 등 정책이 교실 속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교육청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과 연수를 운영하며, 교사들이 수업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부산교육청은 이번에 입상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수업 나눔 릴레이와 맞춤형 컨설팅, 현장 지원단 활동을 확대해 우수 사례를 학교 현장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개인의 성과를 학교와 지역의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끊임없는 수업 연구와 실천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선생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교사가 수업에 전념하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학생의 배움이 살아 있는 교실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시작된 질문이,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