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가 사무용 도구를 넘어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른바 '키덕(키보드 덕후)'들의 감각을 정조준한 체험형 공간이 부산 도심에 들어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2일까지 지하 1층 시그니처 팝업존에서 키보드 전문 팝업스토어 '키덕투어 in 부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키보드가 데스크테리어(Desk+interior)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며,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기획이다.
이번 팝업에는 앱코, 콕스, 체리, 한성컴퓨터 등 국내외 13개 키보드 전문 브랜드가 참여해 약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쇼핑의 한계로 꼽혀온 ‘직접 타건 불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체험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청축·적축·갈축 등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인 다양한 스위치를 직접 눌러보며 타건감을 비교할 수 있다. 디자인과 키감, 소음 차이까지 현장에서 확인한 뒤 구매가 가능해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호응이 기대된다.
최근 확산 중인 ‘키꾸(키보드 꾸미기)’ 문화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존도 마련됐다. 캐릭터 키캡과 키링 등 감각적인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갖춰, 나만의 키보드를 완성하는 재미를 더했다. 키보드를 ‘완성품’이 아닌 ‘취향의 결과물’로 즐기려는 소비 흐름을 반영한 구성이다.
행사 기간 동안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다. 인기 모델 특별 할인과 함께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체험과 쇼핑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공영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생활가전팀장은 "키보드는 이제 게임이나 업무 효율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라며 "이번 키덕투어는 직접 타건하며 자신에게 맞는 ‘인생 키보드’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상 위 작은 변화가 소비 문화의 큰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