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MBK 김병주 구속해야…약탈적 사모펀드 응징 시작"

입력 2026-01-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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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파산 알고도 820억 전단채 발행"
13일 영장심사 앞두고 법원 결단 촉구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MBK 자구노력 없는 일방적 홈플러스 폐점 계획 철회 회생법원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MBK 자구노력 없는 일방적 홈플러스 폐점 계획 철회 회생법원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 회장 등 임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예정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0만 노동자와 점주, 협력업체 직원들의 소박한 일상을 처참히 무너뜨린 MBK 김병주 회장의 구속 여부가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은 치밀하게 계산된 '금융 범죄'이자 '대국민 사기극'에 대한 사법적 응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 의원은 "이 사건의 몸통은 단연 김병주 회장"이라며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원들은 김 회장의 지시를 수행한 '손과 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대 사모펀드 MBK의 핵심 의사결정이 김병주 회장 없이 이루어졌다는 말을 누가 믿겠느냐"며 "실행 책임자 뒤에 숨은 거대 몸통을 구속하지 않고서는 이 거대한 사기 행각의 전말을 결코 밝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내부 녹취록을 언급하며 "MBK는 홈플러스가 회생 불능 상태임을 회생신청 훨씬 이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흘 전까지 820억 원의 전단채를 추가로 발행했다"며 "단 닷새 뒤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을 알면서도 평범한 투자자들의 호주머니를 턴 것"이라고 비판했다.

증거 인멸 우려도 제기했다. 민 의원은 "김 회장은 그동안 국회 증인 출석을 회피하며 해외로 도피하는 등 책임 회피에만 급급해왔다"며 "막대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동원해 진실을 은폐할 우려가 큰 만큼, 엄정한 구속 수사는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내일의 결정은 단순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거대 자본이 서민의 눈물을 먹고 자라지 못하도록 법원의 현명하고 준엄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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