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 달러' 도약 시동⋯수출스타 500개사 육성한다

입력 2026-01-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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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AX' 원년 선포⋯석유공사는 고강도 구조조정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신태현 기자 holjjak@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와 수출 유관기관들이 올해 '수출 1조 달러 시대’ 도약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코트라(KOTRA)는 ‘K-수출스타’ 500개사를 육성해 무역 구조 혁신에 나서고,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 동반국에 대한 금융 지원을 66조 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또한 제조업 인공지능(AI) 대전환(AX)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단지 혁신과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산업통상부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산업 및 자원·수출 분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 1조 달러 시대 도약을 위한 총력 지원 방안 등이 제시됐다.

우선 코트라는 올해를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견인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올해부터 402억 원을 투입해 ‘K-수출스타’ 사업을 신규 추진, 향후 5년 내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중추 기업 500개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470억 원 규모의 ‘한류 소비재 수출 하이웨이’를 구축하고,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과 코스타리카(산호세)에 무역관을 신설해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다.

무보는 ‘금융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자임했다. 우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의 자국 우선주의에 대응하고 원활한 대미 투자를 돕기 위해 2030년까지 총 49조 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을 지원한다. 이는 ‘마스가(MASGA)' 대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올해 신흥 동반국에 대한 금융 지원을 66조 원까지 대폭 늘리고, 방산·인공지능(AI)·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개별 공장의 스마트화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에 AI를 입히는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위한 유관기관들의 비전도 제시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 기업의 디지털·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AX 실증 산단' 3곳을 지정하고, 입주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단 5G 특화망'을 신규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와 협업해 기존 산업단지를 AI와 로봇 기술이 융합된 'M.AX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AI 대전환 선도프로젝트'를 위한 연구개발(R&D) 과제 상세 기획에 착수한다. 또한 'M.AX 얼라이언스'의 간사 기관으로서 AI·부품·수요 기업 간의 기술 수요를 조율하고 공공 R&D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제조 기업들의 공정·물류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공급망 내 기업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사업을 올 상반기 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자원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국석유공사는 경영 정상화와 안보 태세 확립을 위한 고강도 자구안을 내놨다.

석유공사는 2020년부터 이어진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부실 자산을 과감하게 매각하고 조직 효율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정부의 ‘5차 비축 계획’에 맞춰 원유와 휘발유를 차질 없이 비축하고, 국가 핵심 시설인 전국 9개 비축 기지에 ‘안티 드론 시스템’을 구축해 방호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알뜰주유소는 양적 확대보다는 수도권 등 인구 밀집 지역 위주로 신규 지점을 늘려 소비자 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오늘의 업무보고는 일회성 계획이 아니라, 국민과의 엄중한 약속"이라며 "가짜일을 덜어내고,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성과’로 공공기관의 역할과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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