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 1인당GDP 3년만 감소, 3.6만 달러…대만에 뒤처져

입력 2026-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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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GDP 3만6107달러…전년 대비 0.3%↓
고환율·저성장에 경상GDP 1.8조…전년 대비 0.5%↓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시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년 만에 줄어들며 3만6000달러선을 가까스로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대만은 지난해 1인당 GDP가 한국을 22년 만에 추월해 올해 4만 달러 돌파가 확실시 된다.

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감소다.

지난해 한국의 달러 환산 경상GDP는 1년 전보다 0.5% 감소한 1조8662억 달러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감소했다. 정부는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난해 경상성장률을 3.8%로 봤는데,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상 2024년 경상GDP 2556조8574억 원에 대입하면 작년 경상GDP는 2654조180억 원이다.

이 수치에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1422.16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변환하고 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상 총인구(5168만4564명)으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산출된다.

한국 1인당 GDP는 2016년(3만839달러) 3만 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 3만5359달러까지 늘었다. 이후 2020년 3만3652달러까지 2년 연속 줄었지만 2021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수출 호조 등으로 3만7503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에 따라 3만4810달러로 감소했다. 1인당 GDP는 2023~2024년 2년 연속 늘었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GDP 성장률 예상치는 1.0%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달러 환산 GDP는 더 축소됐다. 환율은 전년 평균(1363.98원)보다 58.18원(4.3%) 올랐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1인당 GDP가 3만7000달러대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지난해 1인당 GDP를 3만8748달러로 추산했다. 한국의 올해 1인당 GDP 추정치보다 대만의 지난해 1인당 GDP가 더 큰 셈이다. 지난해 대만의 실질GDP 성장률 전망치는 7.37%에 달한다.

대만 달러도 원화에 비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달러당 대만 달러는 2024년 말 32.805달러에서 지난해 말 31.258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 2003년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41달러)를 제친 후 22년 만에 역전당하게 됐다.

대만의 경제 성장은 대표 기업인 TSMC 중심의 반도체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미국 엔비디아 등에 납품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1인당 GDP가 4만921달러에 달해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한국의 1인당 GDP가 2024년 세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한국을 앞설 것으로 봤다. 일본은 지난해 3만4713달러로 한국과 대만보다 아래인 40위로 예상했다. 세계 1위는 리히텐슈타인으로 23만171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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