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자금집행이 단기물에 집중됐다곤 하지만 국고2년물과 통안2년물이 각각 3.0bp와 2.9bp 올라 단기물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점은 다소 의외라 할 수 있겠다(약세·가격 하락). 반면, 국고3년물은 0.7bp 상승에 그쳤고, 국고10년물은 보합을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되레 0.1bp 떨어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도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며 결과적으로 0.7bp 좁혀지는데 그쳤다.

한은은 15일 올 첫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은데다,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과 집값 상승 우려 등에 다소 매파적(통화긴축적)일 수 있겠다. 다만, 어느 정도 예상되는 수순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실제로 매파적으로 받아드릴지는 미지수다.
주초 방향성을 결정할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고용(넌펌)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 같진 않다. 고용은 5만명 증가로 예측치(+7만명)는 물론 이전치(+5만6000명)를 밑돌았지만, 실업률은 4.4%를 기록해 예상치는 물론 이전치(각각 4.5%)보다 개선됐다. 미국 시장은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하락한 실업률로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정책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미 채권시장 역시 이를 반영하며 단기물은 약세(금리상승) 장기물은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은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미국채 시장 반응을 100% 반영할 유인이 없다.

고공행진 중인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에 대한 곁눈질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당장은 채권시장에 좋은 재료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올들어 9일까지 6거래일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8일에는 장중 4622.32까지 올라 4600고지마저 넘어선 바 있다. 주말사이 미국 3대 증시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올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밖에도 주초인 12일과 주후반인 16일 재정경제부가 국고채 3년물과 5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은 2조9000억원, 50년물은 8000억원 규모다. 미국에서는 13일(현지시간) 12월 소비자물가를, 14일 11월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