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그린란드 병합 당위성 강조 ⋯"북미 미사일 방어 핵심 요충지"

입력 2026-01-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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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방어 인프라, 그린란드 의존
"유럽과 덴마크가 제대로 보호 못해"

▲지난해 3월 그린란드를 방문한 J.D.밴스 미국 부통령.  (AP연합)
▲지난해 3월 그린란드를 방문한 J.D.밴스 미국 부통령.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도 직접 나섰다. 그는 "북미 미사일 방어에 있어서 그린란드는 핵심 요충지"라며 병합(annexation)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사일 방어 핵심 인프라 가운데 일부가 그린란드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미래에 누군가 북미 대륙 또는 유럽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그린란드는 미사일 방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제대로 보호하고, 세계 안보와 미사일 방어를 위한 닻 역할을 계속 수행했는가”라며 문제를 제기한 그는 "분명히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린란드는 북미와 북극 사이에 있어 미사일 공격 발생 시 조기 경보 체계 구축과 해당 지역의 선박 감시에 유리한 입지에 있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그린란드 방위 협정에 따라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를 건설·유지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그린란드 북서쪽에 있는 피투피크 기지에는 100명 이상 군 병력이 상시 주둔하고 있다.

같은 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우리가 유럽 우방국들에 요청하는 건 그린란드 안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꾸준히 그린란드의 미국 병합을 주장해 왔다. 밴스 부통령도 이에 발을 맞춰 왔다. 지난해 3월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했던 밴스 부통령은 "덴마크는 그린란드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았다"라며 "주민들에 대한 투자도 부족했다. 이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참모를 포함한 당국자 발언을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주민 1인당 1만∼10만 달러(1454만∼1억4540만 원) 범위에서 지원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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