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최초’ 삼성전자, 분기 매출 90조·영업익 20조 신기록

입력 2026-01-08 0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분기 영업익 208% 급증⋯반도체로 실적 폭발
D램 가격 30%↑·낸드 20%↑…메모리 가격·HBM이 판 바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이자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와 D램·낸드 가격 급등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수익 구조가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1%, 영업이익은 208.1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종전 최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86조100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17조5700억 원이었다. 한국 기업 가운데 분기 기준 90조 원대 매출과 2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반도체(DS) 부문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을 16조~17조 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30% 이상, 낸드는 20% 안팎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버·AI 수요 확대에 따른 HBM 출하 증가와 범용 메모리 가격 반등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HBM 효과도 본격화됐다. 주요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늘었고,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고 평가했다. DS투자증권은 “메모리 합산 영업이익만 17조 원에 달했을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 짚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도 힘을 보탰다.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가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 안팎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모바일·네트워크(MX·NW)는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적은 ‘가격’의 힘이 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KB증권은 4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0% 안팎 상승했고, 낸드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레거시 D램을 포함한 전반적인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가팔랐다”고 분석했다.

시장 시선은 이미 올해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는 1분기에도 서버 D램과 HBM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1분기 영업이익을 25조 원 안팎으로 전망하며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결산을 종료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 접수한 투자자 질의에 대해 경영 현황과 주요 사업 전망을 설명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1.08]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6.01.08]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보험사기 잡다 소비자 차별 가능성” 금융당국, AI 리스크 첫 경고
  • 12월 국평 분양가 7억 돌파… 서울은 ‘19억’
  • 삼성證 “삼성전자, 목표가 18만원으로 상향…2026년 영업익 129조 전망”
  • 보합세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 故 안성기 영결식 현장 모습…정우성·이정재 등 운구 행렬
  • 희토류 전쟁 핵심 '제련ㆍ소재 연량'…韓 기업, 자원 안보 중심축 부상하나 [자원 패권, 신대륙戰]
  • 변동성 걱정될 때 분산투자…EMP, 연금·ETF 인기에 폭풍 성장
  • 美상원 베네수 표결서 공화 5명 이탈…트럼프 “다신 공직 선출돼선 안 돼”
  • 오늘의 상승종목

  • 01.09 13: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50,000
    • +0.62%
    • 이더리움
    • 4,562,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936,000
    • +0.38%
    • 리플
    • 3,120
    • -0.7%
    • 솔라나
    • 205,900
    • +3.26%
    • 에이다
    • 581
    • +0.17%
    • 트론
    • 430
    • -0.92%
    • 스텔라루멘
    • 339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550
    • +0.92%
    • 체인링크
    • 19,480
    • -0.15%
    • 샌드박스
    • 174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