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7일 강원도 원주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2년여간 공석이었던 관광공사의 새 수장에 올랐다. 제일기획 글로벌부문장을 지내며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K-관광 비전을 세계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방한 시장 전략적 세분화 마케팅 △관광객 여행 편의를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구축 △국내의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및 상품화 △관광업계와 유관 기관과의 상생 네트워크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별 맞춤 전략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으로 방한 관광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올해 관광 분야 예산은 총 1조4879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450억 원(10.8%) 증가한 규모다. ‘가고 싶은 나라, 한국’이라는 기조 아래 K-관광의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관광정책국을 ‘관광정책실’로 승격했다. 기존 국장 1명·정책관 1명 체제에서 실장 1명·정책관 2명 체제로 조직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정책실 산하에 관광정책 전반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담당하는 관광정책관과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국제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국제관광정책관이 배치됐다. 이를 통해 관광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키워 관광 대국으로 만든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현재 약 80%에 이르는 외래객 방문의 수도권 집중을 지역으로 분산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숙박 수급 분석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숙박 시설의 품질을 개선해 30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맞이할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살리기 범국민 여행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여행의 실질적 유인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펼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여행 시 경비의 50%(최대 20만 원)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지역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QR코드 기반 통합 신고 체계도 마련한다. 가격표시제 위반에 따른 자격·영업정지 등 실효성 있는 제재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취임식에서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AI 기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기반 관광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38억 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관광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도 대폭 확대한다. 관광기업 육성 펀드의 출자 규모를 730억 원으로 늘리고 투자 분야도 확대한다.
박 사장은 이날 관광공사 임직원들에게 △실질적 성과를 추구하는 성과형 조직문화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 △효율적인 업무문화 정착 등도 당부했다.
박 사장은 “관광 관련 기관들과 업계, 학계 모두와 손잡고 관광산업 전체의 상생을 견인하는 중심에 서겠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