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시의성 있는 사회 문제 대응을 위해 ‘2026년 양성평등 가족 기금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7일부터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업 지원 규모는 5억5000만 원으로 선정된 사업별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분야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탄생·육아 응원 도시 서울 조성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총 3개 분야다.
시는 최근 급증하는 젠더 폭력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일상 안심’ 분야를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예방’으로 변경하고 지원 범위를 구체화했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탄생응원 도시 서울 조성’ 분야는 지난해와 같이 유지된다.
사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평가 기준도 강화된다. 동일한 사업으로 재선정된 단체가 매년 같은 내용을 단순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청 시 ‘전년 대비 개선사항’을 의무적으로 작성하게 하고 성과 평가 때 이를 점검한다.
또 전년도 평가 결과 하위 2개 단체는 차기 심사에서 배제된다. 평가가 저조한 단체가 다시 선정될 경우 회계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그럼에도 실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공모 시 감점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허위 실적 보고로 보조금이 환수된 이력이 있는 단체는 심사 대상에서 즉시 제외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서울시 소재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은 7일 오전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체당 1개 사업만 신청 가능하며, 컨소시엄을 구성한 때도 1개 사업으로 간주한다.
시는 14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심사 기준, 부적정 단체 배제 기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단체는 13일까지 이메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위기와 젠더 폭력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전문성과 참신한 기획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