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상용화와 피지컬 인공지능(AI) 고도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 구글 딥마인드의 협력으로 AI, 로보틱스, 제조 환경이 맞물려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플레이터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미디어데이 Q&A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봇 개발의 선두주자이고, 구글 딥마인드는 AI에서 선도주자로 달려왔다”며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구글 딥마인드가 함께 한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로보틱스, 제조 환경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적용해 학습과 판단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있다. 플레이터 CEO는 “구글 딥마인드와는 기술 교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AI 기술 훈련을 통해 많은 학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대규모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레이터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쟁력을 단순한 형태나 시연이 아닌 ‘학습과 축적’에서 찾았다. 그는 “아틀라스는 차별화된 요소를 가진 제품으로, 인간보다 더 다양한 모션을 갖춘 로봇”이라며 “이미 수천 대의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을 아틀라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터 CEO는 “로봇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말은 맞지 않다”며 “우리는 이미 고객들에게 수천 대의 로봇을 판매하고 있고, 매출에서도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경쟁사들이 프로토타입이나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과 달리, 우리는 상용화 단계에서는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 상용화의 출발점으로는 제조 현장을 지목했다. 플레이터 CEO는 “로봇은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로봇을 적정한 가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환경에서 검증된 이후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으로 확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