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실감서재' 도서관에 키움센터까지...서초구 우면동 '문화·돌봄 오아시스' 열렸다 [區석區석-우면열린문화센터]

입력 2026-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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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전경. (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전경. (사진제공=서초구)

“인공지능(AI) 기반 라이브러리 시설을 갖춘 지자체 공공도서관은 서초구 우면도서관이 전국 최초입니다.”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5층 우면도서관에 들어서자 3면이 대형 터치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나만의 실감서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책이 빼곡히 들어선 익숙한 서가 대신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반기는 이곳은 센터 핵심 시설인 우면도서관의 백미다. 도서관과 초등학생 돌봄시설, 서리풀놀이학교 등으로 구성된 센터는 10년 넘게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우면동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선 주민 문화생활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일 우면도서관 관계자는 나만의 실감서재 시연을 통해 센터 핵심 시설인 우면도서관의 ‘AI 특화 도서관’ 기능을 설명했다. 나만의 실감서재는 개인 회원이 회원증(RFID)을 리더기에 인식하면 화면 속에 가상의 서재가 구현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회원 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면 ‘나만의 서재’가 생긴다. 이용자가 읽은 책들의 목록이 데이터로 쌓여 화면 속 서재에 꽂히게 된다”며 “연령대에 따라 서재 분위기도 바뀐다. 시간이 누적되면 20대에 읽은 책, 30대에 읽은 책이 층층이 쌓여 말 그대로 나만의 독서 역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실감서재는 아이들을 위해 해당 시스템과 연동한 동화책을 인식하면 AI가 가상 아나운서 입을 통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설치돼 있었다. 회원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시를 대형 미디어월에 공유하고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실감서재 외에도 AI 바둑 로봇과 코딩 블록이 설치된 ‘웹툰 놀이존’에선 아이들이 로봇과 바둑 대국을 진행하거나 놀이하듯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우면도서관 내 '나만의 실감서재' 모습.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우면도서관 내 '나만의 실감서재' 모습.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우면도서관은 AI 관련 콘텐츠뿐만 아니라 도서관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먼저 청소년실 내 열람실은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열차 객차’를 본떠 설계됐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이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지하철 좌석 모양으로 재미있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또 성인 열람실을 포함해 2만 권 이상의 장서를 확보해 지자체 도서관 기준으로 중규모 이상의 외형을 갖췄다.

아울러 센터 2층에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를 책임지는 ‘우면동 초등키움센터’가 자리하고 있었다. 센터 내 우면도서관과 함께 핵심시설로 분류되는 이곳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시설이다.

이날 둘러본 내부는 아이들이 편하게 뒹굴 수 있도록 따뜻한 온돌 바닥으로 마감돼 있었고, 추운 겨울에도 따로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와 공기정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

보육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초등키움센터 센터장은 “아이와 부모님 수요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작은 건축가’ 수업이나 티(Tea) 클래스 같은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에는 초코 스콘을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가 열렸다. 전담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이 직접 반죽을 빚고, 계량컵에 물을 따랐다.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을 즐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내 초등키움센터에서 쿠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내 초등키움센터에서 쿠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이 밖에도 센터는 1층 서리풀노리학교(0~6세 실내 놀이터)와 2층 우면 민원분소, 3층 우면데이케어센터(어르신 돌봄), 6층 양재1동 우면자치회관 등 행정을 포함해 모든 세대에 꼭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지난달 22일 개관한 센터는 2015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약 10년 만에 문을 열었다. 2012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공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주민 요구가 커졌고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된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이 공간이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터전이, 어르신들에게는 든든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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