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정책위의장 사임…부산시장 출마하나

입력 2026-0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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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아온 김도읍 의원이 5일 전격 사퇴하면서, 내년 부산시장 선거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당 쇄신에 따른 역할 정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연말부터 이어진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번 사퇴를 단순한 당직 정리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장동혁 대표에게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의원 측은 “장 대표가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만큼 이를 믿고 판단했다”며 “당 운영과 정책 조율 과정에서 내 역할은 다 했다는 인식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사퇴와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의 시선은 단순하지 않다. 중앙 정치의 부담을 내려놓은 시점과, 연말부터 나타난 여론 흐름이 맞물리면서 김 의원을 둘러싼 ‘지방선거 행보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수치는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부산일보가 의뢰해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김 의원은 다자 구도에서 1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안팎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박 시장을 앞서는 결과도 나타났다.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수치라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연말 실시된 국제신문 조사와 뉴스1이 보도한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형준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확인됐다.

조사마다 세부 수치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드러난 것은 박 시장의 독주 구도가 더 이상 공고하지 않다는 점이다.

김 의원의 부상은 개인 경쟁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시정 운영에 대한 피로감과 변화 요구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부동층 비중도 적지 않다”며 "중도층과 이른바 ‘샤이 보수’가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판세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여론을 '초기 흐름' 이상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김 의원이 실제로 시장 출마에 나설 경우, 지역구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강서구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곳이다. 여의도연구소 핵심관계자는 "김 의원이 시장 출마로 지역구를 비울 경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변성완 지역위원장을 제어할 마땅한 카드가 없어 의석을 하나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온다"며 "당 차원의 조율이 불가피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출마 선언 여부와는 별개로, 여론조사는 이미 부산시장 선거를 ‘현역 대 도전자’의 단순 구도에서 ‘다자 경쟁 구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출마 여부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김 의원이 결심할 경우 부산시장 후보 구도가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내 경쟁 구도에 적잖은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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