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옹관고분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에 나선 전남도

입력 2026-0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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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내동리의 쌍무덤 복토가 제거된 마한 유적지. (사진제공=전남도)
▲전남 영암군 내동리의 쌍무덤 복토가 제거된 마한 유적지. (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는 나주시, 영암군과 함께 '마한 옹관(甕棺) 고분군'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옹관은 큰 항아리 모양의 토기로 시신을 넣어 땅에 묻는 장례용 관이다.

마한 옹관고분군은 3~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길이 2m, 무게 300㎏에 달하는 옹관을 제작하고, 영산강 물길을 따라 운반해 지배층 무덤에 매장하는 체계를 완성한 유산이다.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주로 어린이나 일반인의 무덤에 사용했다.

그러나 영산강 유역 마한 사회에서는 지배층만의 특별한 묘제로 발전했다.

이번에 신청하는 유산은 나주 오량동요지(窯地), 반남고분군, 복암리고분군, 영암 시종고분군 등 4곳이다.

오량동 요지는 77기 가마를 갖춘 옹관생산지이다.

또 반남·복암리·시종 고분군은 이 옹관이 매장에 사용된 지배층 무덤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4월 잠정목록등재 연구용역에 착수해 자문회의와 실무협의를 거쳐 유산명,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구성유산 범위 등을 확정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등재는 본등재를 위한 필수 선행 절차다.

잠정목록 등재 이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를 받는다.

강효석 도 문화융성국장은 "마한 옹관고분군은 문헌 기록이 부족한 마한 문화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고고학의 증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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