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격변] 마두로, 생포 이틀 만에 미국 법정 첫 출두

입력 2026-01-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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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마약 테러리즘’ 혐의

▲백악관의 엑스(X) 긴급대응 계정이 ‘범죄자가 걸어갔다’는 제목으로 마두로가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연행되는 영상을 공유했다.  (AFP연합뉴스 )
▲백악관의 엑스(X) 긴급대응 계정이 ‘범죄자가 걸어갔다’는 제목으로 마두로가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연행되는 영상을 공유했다. (AFP연합뉴스 )

미군에 의해 전격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이번 출석은 주로 절차적인 성격을 띠며, 수년에 걸쳐 이어질 수 있는 법적 공방의 시작을 의미한다.

4일 ABC뉴스ㆍ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맨해튼에 있는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25년에 걸친 ‘마약 테러리즘’ 공모를 주도한 혐의가 담긴 4개 항의 공소장으로 기소될 전망이다. 이에 마두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돼 압송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함께 출석한다. 마두로와 플로레스가 이미 변호인을 선임했는지, 혹은 국선 변호인이 배정될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의 재판은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는다. 헬러스타인 판사는 이 사건을 10년 넘게 담당해왔다.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부패 정치인이나 테러 혐의자 등 악명 높은 인사들의 재판이 이어져 온 곳으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 역시 뉴욕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미군의 기습 작전에 체포됐다. 이어 헬기와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 항공기, 헬기 등에 태워져 뉴욕으로 압송됐다. 이후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 연행됐으며,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수감 전 마두로는 미 연방 마약단속국 사무실에서 찍힌 영상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 마두로는 짐짓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을 연행하는 DEA 요원에게 스페인어로 “좋은 밤이에요 그렇죠?”라고 한 뒤 곧 영어로 “굿 나잇, 해피 뉴 이어(Good night, Happy New Year)”라고 말했다. 마두로가 걸어가는 건물 복도 바닥에는 마약단속국 뉴욕 지부를 의미하는 'DEA NYD'라고 쓰인 카펫이 깔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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