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축출, CPI 하방 압력…연준 추가 인하 지지"

입력 2026-01-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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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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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 공습이 휘발유 가격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달 3일(현지시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명분은 마약 테러 근절이지만 미국 석유 기업들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겠다는 메시지가 뚜렷하다"며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전세계 1위지만 봉쇄조치로 인해 생산량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내 에너지 생산설비는 아예 새로 지어야 하는 수준인 만큼,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놓인다고 하더라도 당장의 원유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매장량이 매우 많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데다가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가 베네수엘라에 주로 매장된 중질유 처리에 특화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영향력 강화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에너지 안보에서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이번 공습은 마두로 정권에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도 있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되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 원유 수입과 원유담보대출의 남은 원금(약 170~190억 달러) 회수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의 베네수엘라 장악은 에너지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시키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휘발유 가격 하락을 '에너지 지배 정책의 승리'로 언급하면서 휘발유 가격을 더 끌어내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실제 휘발유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에너지 가중치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하방 요인이며 이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인하 기대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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