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초기 대응이 중요…72시간 내 치료해야 예후 좋아[e건강~쏙]

입력 2026-0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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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근육통이나 초기감기, 피로로 오해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씨와 감기·독감 등의 유행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겨울에는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한다. 초기에는 발진이 나타나지 않기도 해서 증상을 단순 근육통이나 초기 감기, 피로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통증이 발생하고 4~5일 지나 수포가 올라온 뒤 병원을 찾는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다. 수두바이러스는 뇌신경절, 후근신경절, 자율신경계 등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며 질환을 일으킨다.

피부와 신경세포에 염증을 유발하며 얼굴·몸 한쪽에서 띠 형태의 울긋불긋한 발진이 나타난다. 찌릿한 신경통, 화끈거림, 피부 과민감, 물집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 세포를 파괴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숨이 턱 막히는 통증’,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찬물을 확 끼얹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동반한다.

대상포진을 방치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다. 신경통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얼굴·눈·귀 주변에 발병하면 각막염, 시력 저하, 안면신경마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을 앓은 60세 이상 환자 중 40~80%는 치료 후 이런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범위가 넓거나 환자가 가진 만성질환이 많을수록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은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기본이며, 발병 후 72시간 내 치료해야 예후가 더 좋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만으로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신경차단술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을 조절해 통증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유경 고려대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장기화되거나 심각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만큼 원인을 알 수 없는 편측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체온 유지와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 50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백신은 발병률을 50~60% 낮추고 발병 시에도 증상 악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도 감소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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