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 회장 “농업 가치, 헌법에 새길 것”…2026년 농심천심 본격화 [신년사]

입력 2026-01-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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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소득 3000만 원·영농인력 260만 명 공급 목표 제시
쌀값 회복·재해 지원 성과 토대로 ‘돈 버는 농업’ 전환 속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새해를 맞아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데 농협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2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의 시대정신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5200만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상생의 흐름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농업·농촌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 기후 재난, 글로벌 불확실성이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농업인이 가장 힘들 때, 농촌이 가장 절실할 때 농협이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올해를 농심천심 운동 확산과 소득 중심 농업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농업의 제도적 위상 강화와 현장 체감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농업은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이자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공익 산업”이라며 “농업의 고귀한 가치가 국가 최고 규범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농업가치 헌법 반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재해 대응과 가격 안정, 유통 혁신을 꼽았다. 그는 “냉해와 산불, 폭우와 폭염 등 자연재해에 대응해 무이자 재해자금과 성금, 구호품 등 371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했다”며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무너진 삶의 터전을 다시 세웠다”고 설명했다.

쌀값 회복 성과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해 17만 원까지 떨어졌던 산지 쌀값을 회복시켰고, 2025년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절망에 빠졌던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6년에는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강 회장은 “농업인의 땀이 정당한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농촌의 미래는 없다”며 “보급형 스마트팜을 1600개소 이상 확대해 농가 현실에 맞는 미래 농업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제시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확대해 260만 명의 영농 인력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책임지는 농작업 대행 체계를 강화해 농업인의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농축협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농축협이 살아야 중앙회가 존재한다”며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자금 확대와 도농상생 공동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끝으로 “12만 농협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은 없다”며 “농업인에게는 웃음을, 국민에게는 행복을, 대한민국 농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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