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갤럭시 DNA’ 이식…삼성 출신 정의철 디지털영업그룹장 선임

입력 2026-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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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삼성전자 MX사업부 출신의 정의철 전 상무를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신임 그룹장은 우리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과 비대면 영업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인사는 금융권 전반에서 ‘슈퍼 애플리케이션(앱)’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에서 검증된 기술 리더십을 접목해 디지털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정 그룹장은 약 28년간 글로벌 IT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품질 관리 분야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근무하며 선진 개발 프로세스와 글로벌 표준을 경험했으며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서 약 20년간 재직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에는 MX사업부 소프트웨어(SW)품질팀장을 맡아 대규모 소프트웨어 검증 조직을 이끌었고, 인공지능 기반 테스트 자동화와 고객 경험 중심의 품질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우리은행은 정 그룹장의 이력이 인공지능을 접목한 개인·기업 통합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 맞춰 디지털영업그룹의 역할도 재정비했다. 그룹 내 선임 부서를 기존 WON뱅킹사업부에서 플랫폼사업부로 변경하고, BaaS(Banking as a Service) 사업과 비대면 연금 마케팅 기능을 그룹 내로 통합해 플랫폼 중심의 사업 추진 체계를 강화했다.

정 그룹장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확대와 뱅킹 앱 활성화를 중심으로 올해 디지털 사업계획을 이끌 예정이다. 주요 과제로는 모바일웹 재구축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우리WON뱅킹 이용 활성화, BaaS 기반 제휴 사업 확대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의 편의성 개선과 ‘우리SAFE정산’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기반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나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의철 그룹장은 삼성의 품질 경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문화를 동시에 경험한 인물”이라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그룹장은 “글로벌 빅테크 현장에서 쌓은 소프트웨어 품질 철학과 고객 중심 사고를 금융 플랫폼에 녹여내겠다”며 “고객이 신뢰하고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금융 앱’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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