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보협회장 “산업현장서 '소비자보호' 실질 구현되는 해로 만들겠다” [신년사]

입력 2025-12-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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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제공 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제공 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이 2026년을 보험소비자 보호 강화와 생산적 금융 전환, 보험 본업 경쟁력 제고, 신시장 개척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와 보호는 단순히 지켜야 할 규정이 아니라 생명보험산업의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근본적인 가치”라며 “2026년을 소비자 보호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협회와 회원사가 참여하는 ‘소비자중심 보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 밸류체인 전반을 재점검한다. 영업채널의 판매 책임을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는 한편, 협회 조직 역시 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가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건전성 관리 부담을 합리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자본규제와 자산부채관리(ALM)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사후·위험관리 중심의 규제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자산운용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위기, 기술 혁신으로 보험이 보장하는 '위험'의 종류와 구조가 급변하는 만큼, 보험산업이 다가올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AI 활용 범위를 보험 본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금시장 대응도 주요 과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후보장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만큼, 연금시장 내 생보업계의 경쟁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 간 규제 이원화 등 제도 개선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확장된 보험’을 통한 신시장 진출 필요성도 언급했다. 전통적 생명보험을 넘어 라이프 케어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헬스케어, 실버·요양사업 분야에서 보험과 직접 연계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도록 통합 서비스 모델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치매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보험·신탁 연계 강화와 보험금청구권 신탁 대상 상품 확대, 해외 시장에서의 K-Insurance 경쟁력 제고도 함께 추진한다.

김 회장은 “생명보험산업이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기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중심에 두고 미래를 향해 변화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산업과 소비자, 제도의 균현을 지켜내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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