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中 대만포위훈련, 의도된 긴장 고조"⋯ 트럼프는 방관

입력 2025-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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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中 특위 지도부 “위협 통한 지역 질서 재편 시도”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지상군이 대만 남쪽 해역을 겨냥한 장거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지상군이 대만 남쪽 해역을 겨냥한 장거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지도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 중인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역내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인 존 물리나 공화당 하원의원과 특위에서 민주당 간사를 맡은 라자 크리쉬나무디 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이번 훈련은 대만과 역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약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두 의원은 “중국 공산당은 강압적인 군사 시나리오를 리허설하는 방식으로 국경을 넘어 무력을 투사해 공세와 위협을 통한 지역 질서 재편을 노리고 있다”면서 “미국은 대만은 물론 타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하며 대만의 안보를 지키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정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육·해·공군 및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훈련은 18일 미국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 달러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됐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과의 갈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관련 질문에 “무엇도 날 걱정하게 하지 않는다. 중국은 해당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지난 20~25년간 해왔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이 그것(공격)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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